이번 포스팅에서는 과학동아 2017년 3월호에 있는 [쓸모없다 해서 미안했다 충수의 재발견]이라는 기사를 읽고나서, 충수라는 기관이 쓸모없는 기관이 아니라, 그전에 없는 특정한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 있는데, 이를 소개하고자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충수가 무엇인지 설명을 해야 할듯 합니다. 옆 그림에서 보시다 시피, 대장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조그만한 돌기처럼 생긴 부위가 바로 충수라고 합니다.
이 충수라는 부위가 [급성맹장염]을 일으켜서 골치아픈 문제를 일으키는 부위라고 흔히 알려진 곳입니다. 이 충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무런 기능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으며, 심지어 찰스 다윈은 인간이 과거에 초식을 하면서 생긴 장기가 퇴화해서 생긴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웠을 정도로 그간 쓸모가 없는 것으로 여겨 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을 보자면, 이 충수를 아무렇게나 잘라내는 일은 없어야 겠다고, 기사에서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대다수 포유류에서 충수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충수에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선 2007년에 '이론생물학저널'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론이 있다고 합니다. 충수가 장내 미생물의 대피소로 사용이 되고 있다는 이론입니다.
우선 대장안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같은 것들이 들어오게 되면, 위 그림에서 달리는 사람으로 표시가 된 장내 미생물들이 충수로 대피를 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대장내에서 일어나는 설사로, 장내에 들어온 병원성 세균이나 기생충과 같은 이물질을 다 쓸어 버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장내에 있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설사로 다 쓸려나가는 동안, 충수에 대피해 있는 장내 미생물들은 안전하게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장이 다 청소가 된 다음에는 충수에 들어가 있던 미생물들이 대장안이 다 깨끗하게 비워지면, 다시 나와서 장내 미생물 환경을 다시 조성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충수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기가 아니라, 장내 미생물들이 일종의 대피소로 활용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다만 기사에서 언급된 이론은 아직까지 이론일 뿐, 그렇게 까지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론이 나오는 것으로 볼때, 우리 몸 안에서 쓸모 없는 부위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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