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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음주 거식증이 있다고 합니다.

by 인터넷떠돌이 201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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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과학동아 2017년 03월호]에 나온 [빈 속에 술 마신 당신 음주거식증 경보]라는 기사를 읽고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기에, 이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우선 음주 거식증이 무엇인가로 정의하면, 영어로는 드렁코렉시아(Drunkorexia)라는 단어로 불린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술을 마신다는 의미의 (Drunk)와 거식증(Anorexia)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나온 단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주로 미국에서 나온 단어인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술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시고 싶은데, 살은 찌는 것이 무서워서 식사는 거부하고 술만 마시는 현상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일단 이 현상이 한국은 미국만큼 심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이 음주 거식증의 심각한 문제는 20대에는 큰 문제를 안 일으키다가 40대가 넘어서 제대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말하는 음주거식증이 불러오는 인체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 속에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수치가 올라가 이상지질혈증이 올 수 있다."


거기다가 기사에서는 영양밀도라고 해서, 음식을 먹었을 때 칼로리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느냐를 따지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영양밀도를 따지면, 술-특히 소주와 같은 증류주의 경우에는 칼로리만 가득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인체의 물질 대사에 관여가 되는 영양성분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술만 마시는 음주 거식증에 걸리면, 위에서 말했다 시피 혈압상승과 LDL의 농도가 올라가는 이상지질혈증을 불러 오게 된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기사에서는 단순한 섭식장애만이 아니라, 음주 거식증이 뇌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기억력과 판단력에도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정신적인 혼란이나 우울증, 기억 상실 등을 일으키는 베르니케 코르샤코프 증후군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국내에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음주 거식증은 여기까지 기사만 보면, 강건너 불구경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대로 술을 많이 마시는 한국의 문화를 생각해 보면, 언제까지나 강건너 불구경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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