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5년에 인쇄된 책이기는 하지만, 그간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정말 고대로 부터 빠질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뇌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이 뇌물이라는 것은 바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간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발생을 한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이 뇌물이라는 것은 위 책에서 나와 있듯이 '소소하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상에서 항상 발생하는 뇌물도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사람에게는 원하는 것을 편하게 얻고자 하는 욕구는 언제나 있어왔고, 받는 사람이 원하는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면, 바로 뇌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뇌물이라는 것을 '암세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도로서 100%공감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태생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며, '박멸을 시킬 수 없고, 통제하지 못하면 파멸적인 결과'라는 점은 확실히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표지만 보면, 서양쪽 뇌물을 다룬 것 같지만, 이 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뇌물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심지어 최초의 민주주의가 실시된 고대 아테네마져도 이 '뇌물'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아테네의 경우에는 다소 우리가 생각하는 형태의 뇌물과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이 책에서 정말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아래의 구절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뇌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가 만들 수 있는 방법, 가능한 시도, 뇌물에 대한 현자의 경구까지 나올 수 있는 것은 모두 나왔다. 문제는 방법을 적절히 가공해서 선택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있다. 근본적인 방법들은 지역과 신분을 가릴 것 없이 뇌물과 부패가 전체 국민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체득하고 깨닫는 사회구조를 이루는 것이다. 반대로 이런 구조적인 인식이 결여된 방법이나 감정과 현장의 논리에 호소하는 방법으로는 언제나 그랬듯이 반짝 효과로 그치고 말 것이다.]
극단적인 예시이기도 하지만, 모든걸 유목과 사냥을 통해서 살아가고, 전원이 평등한 사회라고 할지라도 '사람하는 사람을 독점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나오는 '사랑과 애정'이라는 것마져도 사실상 '뇌물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어떤 제도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이상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 뇌물이고, 이게 사회와 조직에서 진취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배격시켜서 파멸적인 결과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이 읽어서 느낀 것이지만, 뇌물이라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은 문제이기도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조선시대의 뇌물에 관련된 문제라고 하면, 이게 조선은 뇌물을 없애기 위해서 처절한 노력을 했지만, 그대로 결국 사회와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 때문에 근절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느 시대 어떤 사회이건 이 뇌물이 해롭다는 것은 알고,어떻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근절은 언제나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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