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 Skeptic vol7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이에 대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개를 할까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마인드 업로딩이 무었인지 부터 설명을 해야 하겠는데, 간단히 말해서 사람의 정신을 컴퓨터에 이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이미지는 옆의 그림과 같이 사람의 정신을 컴퓨터와 같은 기기에 집어넣는 다고 보시면 되는데, 절대로 사람의 뇌를 절제해서 그걸 컴퓨터에 집어넣는 다거나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마인드 업로딩(Mind Uploading)이라는 것이 다른 말로는 마인드 카핑(Mind Copying)이나 마인드 트렌스퍼(Mind transfer)라고 불리는데, 직역하면 정신(혹은 마음) 복사, 정신 전이 같은 식으로 불리는 겁니다.
즉, 사람의 뇌는 그대로 몸에 있으면서 그걸 그대로 복사하거나 컴퓨터 안으로 전이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사람의 정신을 그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어떻게 조금은 이상한 말로 하자면, [사람의 영혼을 그대로 컴퓨터 안으로 이동한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인드 업로딩은 크게 2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1. 사람의 뇌를 스캐너로 스캔해서 그대로 컴퓨터에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방법.
2. 사람의 뇌를 점진적으로 컴퓨터로 바꾸어서 하는 방법.
이 중에서 주로 언급이 되는 것이 1번의 방법을 언급하며, 한국 스켑틱 vol7.의 기사 역시 이 1번 방법을 사용한다는 가정에 두고서 기사를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마인드 업로딩에 관한 기사는 3개의 기사로 연달아서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기사에서는 마인드 업로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하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컴퓨터에 업로드가 가능한 것은 컴퓨터 파일 뿐이지, 사람의 정신은 컴퓨터 파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거기다가 무슨 영화마냥 사람의 정신에겐 접속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뇌를 컴퓨터에 그대로 업로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정신을 그대로 컴퓨터에 업로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뇌를 그대로 컴퓨터에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문제가 뇌에 대한 기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뇌 역시 컴퓨터 파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먼저 뇌를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여기서 부터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최근에 신경학자들이 인간의 뇌에 있는 뉴런의 수를 850억 개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는 과거의 1천 억개에 비해서 줄어들기는 했어도 여전히 많은 숫자 입니다. 이 뉴런의 수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뇌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이 뉴런하나의 정보도 소실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즉, 뉴런이 정확하게 몇 개인지 알아낸 다음에, 뉴런하나하나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기록을 해야 하는 과정이 바로 뇌를 기록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뇌를 기록하는 과정이 부터 왜 문제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뇌에 관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인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마저도 고작 몇백만 개의 뉴런의 활성수준만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뇌에서는 뉴런......그러니가 이 신경세포의 끝에서 분비되는 세세한 신경전달 물질 하나하나의 농도까지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뇌에서 기록할 수 있는 정보는 너무나 한정적이라는 점이 바로 첫번째 기사의 저자가 [마인드 업로딩은 과학적 판타지]다 라고 주장하는 근거입니다.
거기다가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또 말을 합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시간과 비용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끝이 났는 인간 유전체를 해석하는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30억 달러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DNA의 염기쌍 하나당 1달러의 돈이 들어갔는데, 이를 인간의 뇌에 적용해 보면 신경세포가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접촉 지점인 시냅스의 양이 어마하기 때문에 대략 80조 달러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에서는 30억개의 염기쌍을 해독하는데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1년에 3억개의 염기쌍을 해독했는데, 인간의 시냅스는 85조 개 정도 되기 때문에, 이를 대입해 보면 30만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이 80조 달러의 비용과 30만년이라는 시간은 인간 유전체와 시냅스를 분석하는 노력과 비용이 동일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다고 하면 비용은 더 낮아지거다 훨씬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시간역시 절약될 수 있지만, 더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쪽이 되어도, 사람 한명의 뇌를 컴퓨터에 옮기는 데, 현실적으로 무리인 비용과 시간이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첫번째 기사에서 저자인 피터 카산(peter Kassan)은 근복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적 문제점이 해결이 완전히 불가능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결이 되어서 당신의 뇌를 기록해서 그걸 컴퓨터에 업로드 했다고 하면, 이 뇌의 원래 주인을 충실히 흉내 낸다고 해도, 원래의 뇌 주인하고 같은 존재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컴퓨터 속에 복제되어서 나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존재가 과면 원본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지 묻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사에서는 첫번째 기사를 비판하면서 시작합니다. 두번째 기사의 저자인 케네스 헤이워스(Kenneth Hayworth)는 첫번째 기사의 저자 피커 카산이 저지른 오류중 하나는 먼저 마인드 업로딩이 먼 미래에 가능하다는 것이지, 이게 지금 당장 불가능하다고 해서 [앞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기사의 저자 케네스는 신경과학이 발달했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반박을 하였습니다. 그 예시는 먼저 유전적으로 조작이 된 쥐의 신경세포가 빛을 쪼이면 활성화가 되는데, 이를 이용해서 쥐의 뇌에 공포를 관장하는 부위에다가 빛을 쬐게 하는 것으로 기럭을 활성화 시키거나, 가짜 기억을 심어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기술적으로 3D 전자현미경(3D Electron Microscope)의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첫번째 저자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자 현미경만 가지고는 뇌 전체의 영상을 촬영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와는 다른 기술적인 발전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생각해 보면 지금 당장 근 미래에 마인드 업로딩이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지, 먼 미래에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는 마인드 업로딩에 관련된 기사이기는 하지만, 앞서 두 기사가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주로 논의했다면, 이 3번째 기사는 [의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어서, 다른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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