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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 기사 리뷰

인간의 진화와 신기술의 역할이라는 기사를 읽고나서

by 인터넷떠돌이 2017.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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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의 2017년 5월호를 읽던 중에 [인간의 진화와 신기술의 역할]이라는 기사를 읽고서, 어찌보면 진부한 이야기에 전형적인 결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몇 겨자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서 이 기사를 읽고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기사는 먼저 스페인에 살고 있는 닐 하비슨(34)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이 사람은 원래 희귀질환인 '완전색맹'을 앓고 있어서, 시야가 흑백으로 밖에 색을 구별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몸에 인공적인 장비-머리에 안테나를 달아서 색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닐 하비슨이 이런 기계 장치의 이식으로 인해 단순히 완전 색맹에서 벗어난 것만이 아니라, 인간이 보통은 인지할 수 없는 적외선이나 자외선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사에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기사를 쓴 저자인 D.T 맥스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서, "인간은 스스로가 진화 과정을 재정의 하는 단계에 다가서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기사는 인류가 자연적으로 환경에 맞춰서 진화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약 9000년 전 일부 인류가 사냥 대신 목축을 선택하면서, 우유 소화 효소를 평생동안 생산할 수 있도록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인류가 여러 자연 환경에 맞춰서 진화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집니다.


[인간이 뇌를 사용해 이룩한 기술적인 진보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 진화가 얼마나 중요할까?]


그러면서 기사는 인간의 번식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우월한 형질이 인류 전체에 전파될 때까지 수 천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저자는 주장한 내용과는 반대가 되게 아직도 선진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유전자의 영향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예시로 든 것이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인데, 최고의 항 바이러스제를 구할 수 있는 지역-선진국에 살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아프리카의 시골에 사는 사람이 에이즈에 걸리면, 에이즈에 대해서 저항력이 있는 유전자가 있느냐 여부가 생사를 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는 이어서 기술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치가 높은 형질이 '지능'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역시도 유전자 조작 기술을 통해서 천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사에서 언급하기를 이러한 유전자 치료와 형질 전환을 금지하는 활동이 있다는 것을 소개합니다. 


다만 저자의 언급으로 미루어 볼때, 이러한 유전자 치료와 형질 전환이라고 해서 유전자를 직접 조작해서 사람을 바꾸는 것을 금지하는 활동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는 인간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진화가 유전적 진화 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되어 버렸죠. 하지만 유전적 진화가 이제 다시금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마무리에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는 아직 모르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있던 곳을 이미 떠난 것은 분명하다." 즉,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류가 이전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화를 할 가능성은 보유 했다는 말을 저자는 하고 있으나, 제가 보이에는 너무 낙관적으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첫째로 이런 기술-특히 유전자 조작은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을 때 까지 아직 개발기간이 많이 남았으며, 여기서 언급되기도 하였는 크리스피(crispr-CAS)라는 유전자 가위도 여전히 한계점이 많은 기술입니다. 기존 유전자 조작 기술보다는 더 좋은 도구이기는 해도, 아직 DNA를 마음대로 찰흙 주무르듯이는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로 이런 진화가 아직도 '선진국'에만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발 도상국이나 후진국의 경우에는 여전히 이런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는가가 여전히 의문인데, 이렇게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을 개조해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만연할 경우, 기존의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후진국 사이의 격차는 더 더욱 벌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 두가지 문제를 생각해도 일단 인류가 전에 없던 방식으로 진화 수단을 손에 넣기 시작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 혜택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가 누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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