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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련 기사 리뷰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에 대한 기사를 읽고나서

by 인터넷떠돌이 2017.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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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헬스조선 2017년 6월호에 있었는 기사인 [10개 항목 입력, 10초만에 진단 끝~] 이라는 기사를 읽고나서, 이 기사에 대핝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기사는 먼저 카자흐스탄의 4기 대장암 환자가 한국의 길병원까지 와서, 인공지능인 '왓슨'의 진단을 받는 것을 보여주면서 시작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도입부가 기사를 읽는 독자에게 지루함을 덜어주고, 몰입감을 높일지는 모르나, 어떤 면에서는 굳이 이런 도입부가 필요한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왓슨의 진료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왓슨은 환자의 정보를 최소 10개에서 최대 80개까지 입력한다고 합니다. 기사의 제목처럼 진단이 끝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초안에 끝나지만, 환자 정보를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1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진단만이 아니라, 왓슨이 내놓는 답은 일반적인 치료법부터 치료기간, 항암제 종류까지 답변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카자흐스탄의 환자분의 경우에는 9가지 항암제를 추천했고, 16가지 항암제를 비추천했다고 합니다. 



위 그림에서 묘사된 것처럼 환자가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왓슨이 진단을 내려주는 것은 맞지만, 기사에 의하면 이게 일반인이 바로 쓸 수 있는 진단결과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발달로 전문직이 위험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 기사를 볼때는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왓슨이 진단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정확도도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왓슨의 결과를 일반인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이 해석하기 난해하고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이런 데이터의 해석과 환자에게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의사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 사실이지만,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을 쓰는 곳은 길병원이지만, 정작 왓슨의 본체는 길병원에 있지 않고, 미국 IBM본사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개인정보가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길병원에 보관이 되고, IBM본사로는 개식을 식별할 수 없는 정보만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사에서는 왜 왓슨을 쓰는가? 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대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2015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4만 4000편의 의학논문이 의료학술지에 발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122편의 새로운 논문이 나오는 격인데, 이를 사람이 일일히 읽으려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합니다.



제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자연적인 상태에서 하루에 논문을 122편 다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많은 정보를 모두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과거와는 달리, 인간이 찾아낸 의료정보가 방대해진 환경에서는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이러한 점으로 [10개 항목입력, 10초만에 진단끝~]이라는 기사를 봤을 때, 앞부분의 도입부를 기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지 말고, 더 짧게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할 경우에는 기사가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만큼, 과학이나 의학, 인공지능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준다는 점에서 양면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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