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재러재 다른 포스팅 꺼리가 많다보니, 일단은 이 중요한'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 과학지의 기자가 기존의 경제지의 시선과는 다른 시선으로 본 기사인 [청년 실업문제,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과학동아 2018년 5월호 기사의 리뷰를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무슨 짓을 해도 해결이 요원해 보이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은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쓴 기사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먼저 기사는 한국의 전체 실업률이 4.6%인데, 청년 실업률이라고 해서 20~29세의 실업률은 9.6%에 이른다는 사실을 언급 하면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2014년에 발간이 된 '한국은 인적 자본 일등국가 인가?' 하는 제목의 한국 개발 연구원에서 발간한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사에서는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소득에서, '상위1% 집단'의 임금이 '고졸자의 2배'를 넘는 것은 맞는데, 문제는 '하위 41~50%'의 임금이 '고졸자와 격차가 줄어듦'이 보이고, 가장 심각한 것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하위 11~20%'의 경우 오히려 '고졸자 보다 임금이 낮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기사의 내용에 의하면, 상위 20%의 대졸자'만'이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서 '유의미하게 높은 소득'을 기록하지, 나머지는 4년제 대학을 다닌 시간과 학비에 비해 소득이 형편없거나, 오히려 더 떨어져서, 한마디로 '대학 나와서 고졸자 이하'일자리에서 일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이처럼 우울해 보이는 사실을 언급하는 기사에서는, 더 나아가서 '대졸자 공급과잉'이 이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을 지적 합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대학 진학률'을 줄이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더욱 더 심각한 '전공별 미스매치'문제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아래의 그래프를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위 그림의 도표를 보면, 공학과 의약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많은 인력이 공급되고 있어서, 이는 고스란히 '청년실업'으로 연결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원인으로는 우선 대학이 '정원'을 늘리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데, 필요한 공학과 의약의 정원은 별로 안 늘리고, 쓸모가 없는 나머지 전공의 인원을 늘렸다가 '청년 실업'이 발생 하였다고 기사에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실업'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서는 원하는 인제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상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인구감소'가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해결해 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위에서 언급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에 의해서 사정이 녹녹치 않다고 합니다.
결국 고질적인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이 일자리-수요에 비해서 너무 초과된 4년제 대학의 졸업자들이 공급해서 생겼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 되기는 커녕, 시간이 지나면 더욱 더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기사를 읽고나서 보기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학이 나서서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보이며, 이미 이러한 상황에서는 눈높이 낮추고 할 것도 없는게, 대학 나와도 공학과 의약을 제외하고는 고졸자 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자리를 차지할 뿐인 현실을 이야기 하는 매우 우울한 현 상황을 이야기 하는 기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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