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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인공지능 의사 '왓슨'에 대한 최신 동향

by 인터넷떠돌이 2017.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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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 포스팅에서 인공지능 의사라고 해야 할까요? 의료용 AI인 '왓슨'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링크 :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에 대한 기사를 읽고나서


그때는 왜 왓슨이 사용되며,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였는데, 9월달 '과학동아'의 기사를 읽어보니, 이 '왓슨'에 대해서 몇몇 흥미로운 사실이 있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먼저 과학동아의 기사가 작성된 것은 8월달로 보이는데, 이 시점에서 한국에 '왓슨'이 도입된지는 9개월이 되었으며 414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달에 평균 50명의 환자를 진단 했으며, 환자 한명당 20분 이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과학동아의 기사가 나온 2017년 9월까지 총 8개의 암-유방암, 폐암, 위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을 진단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다만 이러고도 100% 의사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은 아니고, 내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과 등 여러 전문분야의 전문의가 모이는 '다학제 진료'를 해야 하는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의 왓슨은 '능력이 뛰어난 전공의' 실력은 된다고 합니다. 다만 최종적인 판단은 '인간'인 의사들이 결정을 해야 하는 단계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성능은 좋다' 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국애네엇는 한국의 환자 정보-개인 정보는 아니고, 의료 데이터라고 해야 할까요? 환자를 진료하고, 경과등을 지켜본 데이터가 외국으로 나가기 때문에 국산 AI의 개발을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왓슨이 뛰어난 이유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방대한 양의 의학적 자료와 데이터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 볼 때, 외국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와 국내의 의학적 자료를 공유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암 진단에 사용된 이 '왓슨'은 정확하게는 '왓슨 포 온콜로지(waston for oncology)'라고 해서 암 진단에 특화된 AI인데, 유전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왓슨 포 지노믹스(waston for genomics)'와 연동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름만 '왓슨'이지 담당하는 '분야'가 다른 두 개의 AI를 서로 연동시켜서 협업하는 연구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왓슨 포 지노믹스'에 등록된 유전자 종보 데이터는 수십만명 수준이지만, 이렇게 수십만에서 수백만으로 등록되는 정보가 많아지면 활용도가 달라 진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은 '왓슨 포 온콜로지'로, 의학 논ㅁ분이나 교과서에 싣려 있는 내용을 토대로 진단을 하고 있지만, '왓슨 포 지노믹스'와 연계될 경우 암 유전자의 유무, 발현빈도, 등 유전 정보까지 따질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왓슨이라는 AI도 따지고 보면, 인간이 머리로는 할 수 없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도구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실제 기사에서 언급되는 내용으로 봐서는 의학저널 300종 이상, 의학 교과서 200권 이상, 그리고 기타 의학품 정보와 환자 치료 사례까지 포함해서 총 1500만 페이지 이상의 정보를 습득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암에 관해서 의학 '도서관'이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개인적으로 염려가 되는 것은 왓슨은 손과 발, 그리고 눈이 없기에 사람이 왓슨에게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데, 여기서 오류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 '왓슨'의 개발사인 IBM에서 무언가 대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통계학에서도 나와 있는 이 입력의 오류는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마지막으로 '왓슨'의 문제라기 보다는 '연구 윤리'의 문제인데, '문헌 오염'이 일어날 경우 얼마나 신속하게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지도 의문이기는 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과거 한국에서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 터진적이 있는데, 의학 연구에서도 누군가가 실험 데이터를 조작하고, 이게 여러개의 다른 연구에 영향을 주었다면, 여러편의 의학논문이 잘못되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는 곧 왓슨에 입력된 '데이터'를 수정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개인적으로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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