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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이야기

플라세보 효과에 대한 연구

by 인터넷떠돌이 201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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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라시보 혹은 플라세보 (placebo) 라는 위약 효과에 대해서는 정말로 이 블로그에서도 잠깐이지만 다룬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렇게 크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링크 : 플라시보(위약) 효과란 강력합니다.

 

그런데 일본에 있는 이화학 연구소의 생명기능과학 연구센터의 연구팀ㅂ이 2018년 11월에 시행한 연구에서 어느정도 이 위약효과에 관한 매커니즘(기작)을 알아냈습니다.

 

먼저 신약의 개발에서도 상당수의 경우에 있어서 저 '위약효과'보다 더 개선이 되는 효과를 얻지 못해서 '약효가 있다' 라고 인정을 받지를 못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위약효과'만으로도 어떻게 치료의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기에 무어라 말하기는 상당히 곤란 하기는 합니다.

 

 

기존에는 뇌속에서 분비가 되는 '내인성인 오피오이드(opoid)'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사람의 임상 데이터만 가지고서는 상세한 매커니즘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연구팀은 그 유명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를 이용해서 ''에서 플라시보 효과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연구팀은 쥐의 뒷다리로 가는 허리에서 부터 뻗어가는 신경을 수술적인 방법으로 실로 묶어서, 고통에 과잉반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런 쥐의 뒷다리를 막대기로 찌르면 즉각 뒷다리에 통증을 느낀 쥐는 다리를 움츠리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쥐들을 이런 상태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 4일 동안 쥐들에게 '진통제'를 주사한 다음에 막대로 뒷다리를 찌르는 작업을 하였으며, 4일 이후에 '위약'으로 생리식염수를 주사하고 막대기로 뒷다리를 찔렀습니다.

 

이렇게 실험에는 25마리의 쥐가 사용이 되었는데, 9마리의 쥐는 생리식염수를 주사를 한 다음에는 아무런 자극에도 반응을 하지 않았고, 나머지 16마리 중에 절반인 8마리는 반응이 무뎌져서 총 17마리가 '위약효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나머지 8마리는 여전히 자극에 민감한 상태 - 플라시보 효과를 보이지 않은 상태 였습니다.

 

 

이렇게 쥐에서도 플라시보 효과를 보인 것도 놀랍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기에 쥐의 뇌를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법(PET, 페트)'를 동원해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쥐의 뇌에서 전두전피질 내측부라고 해서 인간으로 치면 '기대감'과 '예측'에 관계하는 영역에서 신경활동이 상승하는 것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PET로 촬영된 쥐의 뇌 - 아픔에 관련된 작용을 하는 중뇌 수도 주위 회백질과 활동이 연동되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아까전에 '기대감'과 '예측'에 관여하는 전두전피질 내측부가 동작하지 않도록 한 조치를 취한 쥐에서는 '위약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료에서는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관한 언급도 있는데, 종합하자면 '기대감'과 '예측'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서 신경전달에 작용하는 단밸질인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가 작동해서 플라세보 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쥐에서의 결과이고, 앞으로 다양한 선행 연구가 있어야 사람에게 까지 적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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