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 무언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모든 미생물이 다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아니고,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장내 미생물'입니다. 우선 예전에 포스팅을 하였는 내용 중에서, 인체에는 거의 2번째 뇌에 해당할 지도 모르는 신경계가 있다고 합니다.
링크 : 두번째 뇌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신경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때 2017년 봄에서는 이것이 인간의 뇌, 다른 동물도 그렇지만, 뇌의 신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요 최근에는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무균 마우스'라고 해서, 쥐의 몸속에 모든 공생 미생물이 없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관련된 내용이 나왔습니다.
먼저 뭐가 무엇인지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서 소장의 단면도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장에는 수많은 신경이 있어서 이 신경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장내 신경총(enteric nerve plexus)이나, 이 장의 신경을 뇌와 연결해 주는 '미주신경(vagus nerve)'도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그럼 어째서 이런 장내 신경총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신경들과 미주 신경, 그리고 장내 미생물들이 서로 관계가 있느냐 하는 의문이 드실 건데요, 이 의문에 대해서는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바로 '공생 미생물'이라고 해서, 마치 인체에 터줏대감 마냥 자리를 잡고, 사람의 인체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의 미생물이 있는데, 이 미생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아래의 그림과 같은 장(창자)입니다.
위 그림의 묘사와 같이 창자 속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장내 미생물이 많이 있는데, 이 미생물들이 우리의 뇌속에서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나 '세르토닌' 등의 물질을 만드는데, 이 신경전달 물질들이 장내 신경총의 말단을 통해서 수용이 되고, 미주 신경을 통해서 뇌까지 신호를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게 사람의 성격에 까지 영향을 줄수 있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드실 건데요, 그에 대해서 어느정도 유추를 할 수 있는 동물실험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먼저 언급한 무균 마우스를 이용해서 일본의 규수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원래는 스트레스를 잘 받아서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무균 마우스에게 비피두스(비피더스)균을 주사해 주자,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많이 내려간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외에 무균 마이수의 장속에 '병원성 대장균'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배탈이나 식중독 같은 것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을 무균 마우스에 주입했을 때, 더 난폭해 지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단편적인 실험만이 아니라, 더욱 확실하게 쥐의 성격에 장내 미생물이 관여하는 지를 알려주는 실험에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에서 실시가 되었습니다.
BALB계통의 마우스는 겂이 많은 성격이지만, Swiss계통의 쥐는 일반적으로 용감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두 쥐를 모두 무균화라고 해서,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을 모두 없애버리는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서 BALB계통의 마우스에 있던 장내 미생물을 추출해서 이를 무균화된 Swiss계통의 마우스에 주입하고, 반대로 Swiss계통의 마우스에서 추출한 장내 미생물을 무균화한 BALB계통의 마우스에 주입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겁이 많던 BALB계통의 마우스 성격이 용감하게 바뀌고, Swiss계통의 마우스는 용감한 성격에서 겁이 많은 성격으로 바뀌는 것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으로 쥐의 경우에는 확실하게 장내 미생물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만,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장내 미생물이 사람의 성격에 100% 관여한다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염두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s: 현재 주식 인공지능 만들기는 알고리즘 하나 만들기 위해서 잠시 지체가 되고 있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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