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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주름살을 펴는 미용시술용 목적으로만 쓰는 '보톡스'가 사실은 상당히 '위험한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게 과학동아 2018년 4월호 기사에서는 그저 정맥주사로 0.1ug만 들어가도 사람이 사망하며, 북한에서는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생화학 무기'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이걸 '복어'에서 추출하는가 했더니, 그런 것은 아니고,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고 하는 미생물의 체내에서 생성이 되는 '신경독성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을 보툴리눔이라고 하는데, '희석'해서 사용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보톡스'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즉 한마디로 말하자면 미생물을 마치 장이나 술을 담그듯이 배양 하기만 하면,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보툴리눔(botulinum) 독소의 LD50이라고 median lether dose가 호흡시에 10~13ng/kg으로 정맥주사 1.3~2.1ng/kg의 5~10배 정도 밖에 높지않기 때문에, 기사에서 나온 0.1ug의 5~10배 정도 많은 양을 호흡하기만 해도 죽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거의 0.5~1ug이라는 양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미량만 사람이 호흡기로 흡입해도 치사량에 이른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래서 과거에 듣자니, 한국의 화학공업에 쓰이는 보톡스만 해도 극악한 생화학무기가 될 수있다는 언급을 들은 적이 있는데, 문제는 우리 나라는 이 생화학무기가 될 수 있는 '보툴리눔'을 상용화 한 기업만 무려 4군데에 있으며, 생산할 수 있는 '보툴리눔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만 해도 10군데가 된다고 합니다.
해외의 경우와 비교를 해서, 테러 단체 등의 손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왜 문제이냐 하면, 인류가 만든 최악의 화학무기인 VX 가스가 LD50이 7ug/kg으로 위에서 언급이 된 보툴리눔의 LD50보다 훨씬 높은 농도가 높은데, 그럴 정도로 극악한 화학무기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즉, 그 VX 가스보다 더 위험한 물건을 '4개 제약회사'가 대량으로 생산을 하고 있고, 10개의 기업이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상태라는 것 입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그 목적이 '미용 및 상업용'이라서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 누구 말대로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쓰면, 한국은 이 4개 기업에서 보관하고 있던 보툴리눔만 뿌려도 가히 끔찍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물질이 이 '보툴리눔'이고, 이 위험한 물질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균이 '보툴리눔균'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허가제'인 해외에 비해서, '신고제'에다가 균주만 4군데 기업이 보관을 하고 있는 한국의 상대적으로 허술한 관리가 문제가 되는 가가 나옵니다. 그럴 확률도 상당히 낮기는 하지만, IS같은 상당히 위험한 테러 단체가 이 '보툴리눔균'을 훔치거나 입수한 다음, 생화학 공격을 여기저기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톡스가 주름살 펴는 줄이나 알았지, 이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하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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