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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공업용 알콜인 메탄올이 절대 '술'이 아닌 이유

by 인터넷떠돌이 201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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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거에 성룡이 주연한 취권3를 보다 보면, 마지막에 주인공이 취권을 쓰기 위해서 무려 공업용 알콜을 마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뿐, 실제로는 공업용 알콜이 대게 ''이 되는 에탄올과는 다른 메탄올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화처럼 취권이 되기는 커녕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침 Newton 2018년 5월호에 이 '에탄올'과 '메탄올'의 차이에 대한 기사가 있기에, 이 기사를 읽은 김에 둘의 차이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먼저 둘의 화학적인 구조부터 차이가 나는데, 일단 둘다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져 있는 탄화수소의 수소원자 하나를 하이드록시기(-OH)로 치환한 화합물입니다. 이런 화합물을 보통 '알콜'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을 보시다 시피, 에탄올이 메탄올에 비해서 탄소가 1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둘의 물리적인 성질도 상당히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는 점이 메탄올: -97.9℃, 에탄올: -114로 거의 비슷하며, 끓는 점은 메탄올: 64.7℃와 에탄올: 78로 서로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먼저 에탄올은 위 그림에서의 묘사와 같이, 인체 혹은 동물의 몸속에 들어가면, '아세트 알데히드'로 만들어 진 이후에 이산화 탄소와 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종의 '마취'작용을 하면서, 일정량 이하만 마시면 크게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술을 마시다 죽는' 사례가 있는 것처럼, 너무 에탄올을 마시게 되면 죽기는 죽습니다.



그러나 메탄올의 경우에는 체내에서 '포름 알데히드'라고 해서 소위 해부된 표본을 보존할 때 쓰는 '포르말린'이 나오거나 '포름산'이 나오게 되는데, 둘다 세포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억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탄올'대신 '메탄올'을 마시게 되면 신경 세포가 타격을 입어서 죽고,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설사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일단 메탄올의 알려진 치사량은 30~100g이라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7~8g에서도 '메탄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서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장 유명한 메탄올 중독의 증상이라면 역시 '실명'을 빼 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그냥 영화상의 연출인 줄만 알았지만, 실제로 공업용 알콜인 메탄올을 마셨을 경우에는 '시신경의 손상'으로 인해서 '실명'이 진짜로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 하다면 당연한 결과지만, 절대로 '메탄올'을 실수로라도 섭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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