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듣자니 아토피도 알레르기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이런 알레르기에 대해서 '위생가설'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가설이냐고 하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잘 생긴다는 가설인데, 이런 가설이 나오게 된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인체의 기작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위생가설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인체에는 수지상 세포(dendrite cell)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세포들은 바이러스나 세균을 잡아 먹고서 림프절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미성숙한 보조 T 세포(helper T cell)에 항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에 이 블로그에 올려진 포스팅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 선천적 or 내재적 면역이야기 보충-선천적 면역과 적응 면역의 연결고리
그런데 흥미 롭게도 이런 수지상 혹은 수상 세포가 기생충의 일부를 잡아 먹어서 림프절로 이동해서 미성숙한 보조 T 세포에 항원을 제시하면, 기존의 세균 or 바이러스의 항원을 제시할 때 보다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바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유래된 항원을 인식한 미성숙 보조 T 세포는 'Th1세포로 분화'를 하고, 대식세포나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를 활성화 시켜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1형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상세포가 기생충에서 유래가 된 항원을 제시할 경우에는 미성숙한 보조 T 세포는 'Th2세포'로 분화가 된다고 합니다.
이 Th2 세포는 바로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인제의 메커니즘인데, 문제는 꽃가루나 이불속의 집먼지 진드기 사체등을 통해서 소위 '오작동'을 일으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왜 '위생가설'이 나오느냐 하면, 바로 Th1세포와 Th2세포는 서로가 서로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위생가설에 따르면 너무 깨끗한 환경-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감염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Th1세포가 덜 활성화가 되고, 이에 따라서 Th2가 너무 활성화가 되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 '가설'일 뿐이지 맞는지 틀렸는지 여부는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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