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과학에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니, Newton 2018년 3월호에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아주 단편적인 지식이있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래라면 면역학 이야기에서 다루어야 할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면역학 교과서처럼 세세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생명과학 이야기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수지상 세포 혹은 수상 세포(dendrite cell)이라는 것이 항원-여기서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중에 하나인 '삼나무 꽃가루'인데, 이 삼나무 꽃가루가 먼저 수지상 세포에 잡아 먹히게 됩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다음으로는 보조 T 세포(helper T cell)을 자극하게 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항원을 제시하고 있는 수지상 세포가 보조 T 세포와 결합을 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과거에 포스팅을 하였는 선천적인 1차 면역 반응이 어떻게 항체를 생성하는 적응면역 반응과 관련이 되는지에 대해서 쓴 내용이 있는데, 그 때는 면역학 교과서에서 그렇게 상세하게 다루지는 않고, 단지 T 세포(T cell)와 수지상 세포가 결합을 한다는 것 까지만 언급이 되어 있었습니다.
링크 : 선천적 or 내재적 면역 이야기 보충 - 선천적 면역과 적응면역의 연결고리
그리고 여기서도 과거 면역학 책을 공부할 적에 그렇게 까지 크게 다루지 않았는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우선 helper T cell이라는 보조 T 세포에서 분비가 된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신호전달 물질이 B세포에 결합이라고 해야 할까요? B 세포를 자극하게 되면, IgE라는 항체가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는 모르고 넘어 갔지만, 별 역할이 없다고 생각을 하였는 IgE였는데, 이런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위한 반응에서는 '비만세포(mast cell)'의 표면에 달라붙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IgE에 대해서는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대략 적으로 나마 이게 어떻게 다른 종류의 항체와 다른지에 대해서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예전에는 이 비만세포(mast cell)은 무슨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도 잡지 못하고 있었지만, 여기 알레르기 반응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만일 다시금 삼나무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항원이 들어오게 되면, 이번에는 수상세포(dendrite cell)이 아닌 IgE가 덕지덕지 붙은 '비만세포(mast cell)'이 항원인 삼나무 꽃가루를 잡아서 '히스타민'을 분비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상피세포-콧속의 상피세포와 같은 경우에는 히스타민이 자극을 주면 계속해서 콧물을 분비하게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히스타민은 혈관에도 작용을 해서, 코의 경우에는 콧속 점막이 부풀어 오르게 만들어서, 코가 막히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 내용은 아마 면역학 책의 뒷 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제가 이를 예전에는 포스팅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건진 것이 있다고 하면, 우선 수상세포(dendrite cell)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된 것이 첫번째 입니다.
다음으로는 짐작도 하지 못한 Mast cell(비만세포)가 여기서 작용한다는 것도 알게 된 것도 나름 수확이라고 하면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 나온 것이 알레르기 반응의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일부라도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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