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인 저로서는 화장품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것이라고는 '자외선 차단제-썬크림'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무슨 '주름 개선' 이니 '아토피나 튼살 등' 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를 하는 이른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 논란의 소지-진짜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전문가 4명의 '기고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헬스조선' 2017년 10월호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해서 기사를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기고문은 정경은 을지대 병원의 피부과 교수의 관점에서 씌여졌기 때문에, 매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그렇게 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부과 의사들이 기능성 화장품을 피부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 한다는 사실까지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고문은 마냥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 호의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우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과대 광고가 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실제로 식약청이제대로 '허가'를 낸 물질을 사용한 기능성 화장품은 얼마 없다고 합니다. 결국 첫번째 기고문에서 저자는 '믿을 만한' 제품인지 알아보기 위해, 식약청에서 인정한 성분이 기능성 화장품에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기고문은 '화장품'의 사용은 '인간의 자연적인 욕구'라고 말을 하면서, 소비자의 욕구가 늘어난 것에 따라서 화장품도 주름제거, 자외선 차단, 미백 등의 효과를 추가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한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규모'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소 뜬금없이 보이기는 하지만, 저자는 마지막에 '기능성 화장품'을 붙일 수 있는 종류가 현재 11종이라고 해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염모, 탈색/염색, 탈모방지, 제모, 모발굵기 증가, 아토피성 피부의 건조함 등 개선, 피부의 각질화 및 건조함 방지, 튼살과 갈라짐 개선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두번째 기고문의 저자는 소문만 듣고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하지 말고, 기능성 성분을 분석해서 자기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볼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자는 기능성 화장품은 의약품과 같은 근본적인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계의 과장 광고를 소비자가 '조심'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세번째 기고문은 먼저 기존의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규정한 법률이 2017년 5월 30일 부터 발생하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고문은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아토피 기능성 화장품 평가 문제, 여드름 기능성 화장품 평가 문제, 특살 기능성 화장품 평가 문제에 대해서 각각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기능성 화장품의 '규모'를 키울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하면서 그 방법으로 소비자를 현혹 할 수도 있는 '질병명칭'-주로 피부병에 관련이 있다고 기능성 화장품을 분류하는데, 이러한 것은 잘못 되었으며, 극건성 제품, 민감성 피부용과 같은 '기능'에 좀 더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전문가의 관점에서 본 것인지,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봐도 특별한 차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기고문은 제목부터 '안쓰면 피부에 손해'라고 하면서, 처음에는 화장품이 '피부의 보습'에만 사용이 되었지만, 점차 다양한 '유효성분'을 넣는 것이 시작되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네번째 기고문의 저자는 기능성 화장품도 '화장품'일 뿐 이것이 '의약품'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고문은 각각의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사용법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미백 화장품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한달'이상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주름개선 화장품의 경우에는 민감성 피부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제'야 말로 피부노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기능성 화장품으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4개의 기고문을 읽어본 결과 공통적으로 기능성 화장품은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 지언정, 의외약품이나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맹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느정도 효과만 나오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주장이니다. 결국 써도 되고, 쓰면 좋지만, '피부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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