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안 관심이 있어서 읽었다가 너무 어려워서 읽기를 그만두고서 잠시 놔두었다가, 이제서야 다 읽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제가 정신과 서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지식이 있지 않기 때문인지 많이 힘들었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서 하나만은 건질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0% 정도로 추산되는 특정한 유형의 사람이라는 것으로 '진단'을 내릴 수는 있지만, 이것이 '진단'했다고 해서 '질병'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혈액형이 무엇이냐고 하는 것은 일종의 의학적인 '진단'이지만, 희귀 혈액형이라는 것이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과 같습니다. 단지 인간들 중에서 일부에 해당하는 유형이 이 자폐스펙트럼이며, 여기서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자폐스펙트럼 장애라고 부를뿐, 당연하지만 당연한 말을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유형에 속하지만, 그래도 사람은 사람이라는 것 입니다.

결국 이런 것 입니다. 소수자에 해당하는 특성이라면 맞고, 그리고 이런 특성이 있는줄도 모르고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 입니다. 이게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이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폐 스펙트럼인 사람은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이 있을 수도 있고, 단지 90%의 사람들과 같지 않다는 것이지, 이것이 치료해야 할 질병이거나, 차별의 정당한 근거는 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물론 이건 완전히 태어난 사람의 유전자를 전부 조작하는 기술 - In vivo 상태의 유전자 조작 기술이 나오면 치료라고 해서 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만, 이게 나올 경우는 이미 인류 사회가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난 이후기 때문에 너무 많이 나갔습니다. 어느정도 냐고요? 지금 생명과학 연구원을 하는 저로서는 피부상피세포 하나의 유전자를 바꾸는 것도 확률을 따져서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한다고 100% 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핵심은 하나 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은 그저 인구의 10%가 보이는 특성일 뿐, 이것이 그 이유로 차별할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다만 인간을 비판하다 못해 냉소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차별하는 것이 본성이라고 하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일 것 입니다. 결국 장애가 있는 경우는 자폐 스펙트럼의 하위 분류에 속하는 경우로, 따로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다소 융퉁성이 부족하고 눈치가 없는 것으로 여길 뿐, 그저 잘 살아가고 있다고 보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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