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블로그에서 GMO에 대해서 2번이나 포스팅을 하였지만, 이번 헬스조선의 [GMO정말 해롭나?]라는 기사에 올라온 5개의 기고문을 읽어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고문 중에 3개는 GMO가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을 하며, 나머지 2개의 기사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어느 것이 옳다는 것 보다는, 각각의 기고문에 대해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기고문은 임영석이라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 대학 교수가 기고한 기고문으로, 먼저 기고문에서 저자는 일단 도덕적으로 GMO에 대해서 비난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GMO현황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GMO 수입 '2위'인 국가인데, 문제는 '식용'으로 대부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GMO소비 1위'라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첫번째 기고문은 대표적으로 GMO작물과 병행해서 사용을 하고 있는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사에서 주장하는 글리포세이트의 유해성은 끝이 없기는 하지만, 문제는 Non-GM 밀이라고 해서, GMO가 아닌 밀가루에 잔류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글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약간 산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GMO가 글리포세이트 사용량을 늘리게 만들어서 유해하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은 알지만, 기고문의 촛점이 GMO하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리포세이트까지 들어와서 분산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임영석 교수의 기고문에 언급된 사실 중에 하나는, 쌀에서 잔류 허용 글리포세이트의 기준치가 쌀은 0.05ppm인데 비해서, 밀은 5ppm이라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두번째 기고문은 특이하게도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가 기고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소 다른 관점에서, 이 GMO를 보고 있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보자면 'GMO가 위험'하다고 나온 실험들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비록 '실험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고자인 김은진 교수는 기고문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눈에 띄었습니다. [위험이 언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개발보다는 안전관리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밥상을 차릴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나중에 나오는 기고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너무 작은 위험성에 크게 집착해서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서 3번째 기고문으로 이어지는데, 김순권 한동대학교 생명공학 연구소 석좌 교수의 기고문을 읽어보면, 여기에서도 GMO의 위험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기고문도 GMO에 대해서 100%안전을 확신하지 못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GMO를 만드는 주된 이유가 바로 병충해의 방재인데, 이로 인해서 병충해의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공생원리 (Co-survival tolerance principle)' 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항생제와 같은 것에만 의존하지 않는 방역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러한 방제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GMO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본 기고문이며, 4번째 기고문으로 넘어가면 먼저 교배육종이라는 기존의 작물개량 방식으로 생기는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고문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미국의 원예 육종가인 루터 버뱅크가 '가시없는 선인장'을 만들기 위해 20여년을 고생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년간의 노력에도 교배육종의 결과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가시가 없어진 대신, 사막의 밤을 견디기에는 추위에 약하며, 일반 식물처럼 물도 자주 주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분자육종'이며, 이 분자육종-유전공학 기술을 사용해서 나온 자물을 'GM작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고문은 앞서 발표된 3개의 기고문과 다르게 GM작물이 인체에 위해서을 나타낸 적이 없으며, 위해성에 대한 주장들 모두 '오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4번째 기고문을 올린 유장렬 한국 생명공학 연구원 전문연구원이며, GM작물의 개발자인 사람이 올린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 쯤에서 도대체 GMO가 안전한지 위험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실 건데요. 마지막 김용휘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의 기고문에 이에 대한 해답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먼저 기고문에서는 GM작물과 Non-GM작물간의 화학적 조성 차이가 있기는 했으나, 자연적인 작물의 '환경적인 영향'과는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GMO라고 해서 특별이 자연적인 작물과 다를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기고문에서 이 문제가 소비자의 '감성인식(emotional perception)'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면서, 저자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즉, GMO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지금까지 없으나, 앞으로 그렇다고는 아무리 확신해도 99.9%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위험성이 0.1%에 지나지는 않지만, 소비자의 결정-감정적인 것으로는 저 0.1%의 잠재적인 위험이 상당히 커 보인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는 것이 마지막 기고문이었습니다. 분명 GMO가 100% 안전하다고 과학이 확답을 내려 주지는 못합니다. 그 때문에 언제나 0.1%의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잠재적인 위험 때문에 GMO가 무조건 해롭다고 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에 대해서는 각자 판단해야 할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GMO가 미래에도 문제가 될 확율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확율'이라는 것에는 언제나 주의를 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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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덕후 화영 2017.08.24 22:53 신고

    음... GMO 처음 나왔을 때 아프리카 빈곤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세계적으로 언플을 날렸는데 실제로는 아직 아프리카 빈곤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게 함정... 갠적으로 아프리카 빈곤문제는 사회, 경제 시스템적인 문제라 보는지라 GMO로도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뭐 만능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GMO덕에 생산량이 늘었고, 농약을 덜써도 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아프리카의 빈곤은........ 해결책이 안보이기는 하죠.

  2. 공수래공수거 2017.08.25 08:33 신고

    헬스조산 8월호가 책상에 있는데 아직 읽어 보지 못하고 있네요 ㅎ

    GMO 그러니 얼마전 본 영화 "옥자"가 우선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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