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자연과학과는 거리가 먼 사회과학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3부분으로 나누어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기사는 한국 스켑틱(Skeptic) vol9에 싣려 있었는 [정치가는 어떻게 시민을 속이는가?]라는 기사를 읽고서, 이 내용은 너무나도 유용하고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기사를 쓴 저자인 티머시 레드먼드(Timothy J.Redmond)에 대한 소개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자는 뉴욕 버팔로 주립대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 대먼 컬리지(Daemon Collage)에서 연구교수로 재직중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제목만 보면 정치인에 한정되는 것 같지만, 저자가 쓴 기사를 보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사람들을 속이는 지 그 방법을 크게 5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애매한 비교라고 합니다.



위 그림의 이미지처럼 비교를 하기는 하는데, '더 많이', '더 적게', '더 좋은' 같이 두개의 대상을 비교하는 용어를 강조하듯이 쓰면서, 정작 무엇과 무엇을 정확하게 비교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치인 혹은 정치가가 시민을 속이는 수법을 저자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먼저 진실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1942년에 수돗물에 대한 최대 허용 비소 수치를 50ppb라고 해서 10억분의 1만 허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이 50ppb라는 수치가 여전히 높다고 생각을 했는지, 2006년 부터는 수돗물에 비소가 허용되는 양을 10ppb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부시 행정부가 10ppb까지 허용량을 낮추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을 했는지 2001년 대선공약에서 20ppb로 기준을 높여서 2006년에 시행을 하자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클린턴 행정부가 2006년 부터 지정하도록 하였는 10ppb보다는 높은 기준이기는 했지만, 1942년 수돗물에 허용되는 비소의 양인 50ppb에 비해서 여전히 적은 양입니다.


그럼 어떻게 미국 민주당이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왜곡시켰는가 보면, 다음과 같이 한마디의 거짓말도 하지 않고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을 보여줍니다.



먼저 부시가 수돗물에 허용되는 비소의 양을 늘렸다는 것을 매우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그 늘어난 양이 얼마나 늘어났으며, 1942년에 지정된 50ppb인지,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클린턴 행정부가 지정한 10ppb에 비해서 인지 한마디의 언급도 없었습니다.


정말로 민주당은 부시가 '더 많은 비소양의 허용했다' 라는 것만 계속해서 강조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 현재 수돗물에 허용되는 비소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비소를 부시가 넣으려 한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다시금 정리하자면, 민주당은 '더 많은'을 계속 강조만 했을 뿐, 부시가 '현재 비소 허용량보다 더 많은 비소를 허용했다.' 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단어만 강조해서 착각하는 것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정치인이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은 평균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평균이라는 단어는 통계에서 평균값(Mean)과 중앙값(Median)이라는 값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평균값(Mean)과 중앙값(Median)은 다음과 같이 차이가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평균값(Mean)과 중앙값(Median), 둘 다 다른 액수의 금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두개의 단어는 애매하게 [평균]이라는 이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런 평균값과 중앙값이 다르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헷갈리기 쉬운 두 개의 단어를 가지고서 정치인은 사람들을 속이는 데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위 그림에서 보이는 5가구의 일년간 총 수입을 평균값(Mean)을 써서 정치인은 자기가 5가구를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치인은 중앙값(Median)을 인용해서 5가구가 있는 지역이 그다지 부유한 지역이 아니라고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통계에서 [평균]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집단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나옵니다. 이런 경우는 통계에서 말하는 [이상치]라는 수치가 있습니다.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이 지니는 값에 비해서 이상하리 만큼 크거나 작은 값을 이상치라고 하는데, 이런 이상치가 제대로 집단을 대표하는 값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왜곡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평균이 실제로 집단을 대표한다고 해도 평균값(Mean)과 중앙값(Median)을 가지고서 사실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상치라는 것이 있으면 처음부터 집단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지도 못합니다. 정치인은 평균이라는 단어를 저런 식으로 왜곡해서 사용, 거짓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도 사실을 왜곡해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저자가 제시한 2가지 방법만 해도, 충분히 정치인이 거짓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례는 주로 미국 정치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이 방법들은 한국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며,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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