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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정리정돈 안되고 엉망진창인 상황이 더 효율적이다?

by 인터넷떠돌이 2017.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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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BC Science Korea 2016년 12월호에 아주 흥미있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원래는 [Messy]라고 하는 경제학자 팀 하포드의 신간 서적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약간의 소개이기는 하지만, [Messy]라는 책을 통해서 팀 하포드는 가장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정리법이 의외로 책상위에 쌓아두는 방법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예를 들면서 서류를 철을 하면서 서류 보관함에 정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쓸모없는 서류'까지 '서류 보관함'에 보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럼 왜 옆의 일러스트처럼 책상위에 서류를 쌓아두는 편이 더 창의적이고 업무 효율이 높으며,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걸까요?


이에 대해서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방해를 받거나, 장애물을 만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졌을때 창의적 생각이 유발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서류더미를 쌓아두면, 쓸모없는 서류는 자연스럽게 저런 서류더미 아래로 내려가게 되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단계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일부러 어지럽히는 것이 창의적인 생각을 유발하고, 일의 효율성을 올려주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기사내에서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를 말하면서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사에서 말하는 지저분함이 효율적인 정리법이고, 이것을 일부러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서류가 책상위에 쌓이도록 놔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불편한 상황에서 억지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건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그런 물건은 버리는 쪽을 택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위의 조건들이 지켜진다면, 정리정돈이 되지 않고, 너저분한 상황에서 의외로 가장 큰 효율을 낸다고 합니다. 비록 이 기사가 아쉬운 점은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책의 소개가 주가 되다 보니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가장 아쉬운 점은 [Messy]라는 책이 아직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이 책이 번역되어 국내에 출판이 된다면, 한번쯤은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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