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의 내용은 어쩌면 '철학'에 가까울 수도 있는게, 잘못된 믿음-대체의학 부터 외계인 납치 등에 관해서 이를 바꾸는 데 좋은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스켑틱(Skeptic) vol 11에 올라온 기고문 중에 하나인 [생각을 바꾸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기사에서 상당히 좋은 것이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이를 다루고자 합니다.



기고문은 '피터 보고시안(Peter Boghossian)' 이라는 포틀랜드 주립대학 교수가 쓴 글로, 20년 넘게 비판적 사고를 가르쳐 오면서 [증거를 바탕으로 믿음을 형성하자]라고 가르쳤지만, 학생들은 강의실에 들어올 때 부터 가졌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전혀 바꾸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자기는 증거를 근거로 믿음을 형성'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가짜 뉴스'가 정말 심각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짜뉴스'가 빌미가 되어서, 잘못된 믿음의 근거가 되고, 이걸 증거로 들이밀기 시작하는 경향이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기고문은 이러한 악순환이 나타나는 것 부터 시작해서, 한마디로 [믿음이 믿음의 증거]가 되기 시작하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제 반대로 [어떤 믿음에 대해서 확신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을 찾아보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무슬림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있는데, 그렇게 믿는 사람에게 '당신 믿음이 10점 만점에 얼마이며, 어떤 증거를 제시하면 몇 점까지 떨어질 것인가?'라고 질문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방금전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 말한 증거를 찾아보도록 권한다는 것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웠는데, 이는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당신의 믿음이 얼마나 확신에 차 있으며, 변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잘못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 자기가 스스로 만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을 철학자들은 '취소가능성 degeasibility'라고 부르며, 이렇게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어떤 증거'가 당신의 믿음을 약하게 만드는 지를 물어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다만 기고문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떤 증거도 내 믿음을 못 바꾼다' 라고 대답한 경우에는 글쎄요... 아예 증거를 들이 밀어도 생각을 바꾸지 않겠다고 결심을 한 경우니, 더는 이야기가 안 통하는 상대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기고문의 마지막에서 나와있는 가장 핵심적인 말 [우리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취소 가능성'이란 다른 것 필요없이, 먼저 '어떤 증거가 당신의 믿음을 몇 점으로 떨으뜨리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이미 '생각을 바꾸실 의향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는 소리가 됩니다. 결국 기고문의 저자는 잘못된 믿음을 바꾸기 위한 방법은, 자기가 잘못되고 틀렸을 경우 생각을 바꿀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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