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헬스 조선이 다 못한 '자외선 차단제' 이야기

by 인터넷떠돌이 2017. 9. 3.
반응형

안녕하세요?


지난 6월달에 제 블로그에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포스팅이 이미 올라왔었는데, 이번 과학동아에 올라와 있는 기사를 보니 놓친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전 헬스 조선의 기사에서는 말해주지 않은 몇몇 사실들이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먼저 아래의 링크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 썬크림에는 2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다시피,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유기적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누어 집니다. 그런데 이번 과학동아의 기사를 보니, 자외선이라고 다 같은 자외선이 아니라, 파장에 따라서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 C로 나누어 진다고 합니다. 기사에 의하면 자외선C (100~280nm)가 가장 유해한데 대다수는 지구의 오존층에서 흡수되어 사라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자외선A (320~400nm)와 자외선B(280~320nm)입니다. 파장이 긴 자외선A는 피부의 진피층까지 도달해서 '노화'를 촉진하며,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은 자외선B는 피부의 표피층에서 흡수 산화되어 화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6원달 헬스 조선의 기사에서는 그냥 자외선 차단제-썬크림을 고를 때, 얼마나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차단하는 지를 나타냈으나, 무기 차단제와 유기 차단제가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기 차단제는 자외선B를 흡수하고, 무기 차단제는 자외선A를 반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에서는 무기 차단제와 유기 차단제가 같이 섞여서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변에서 피부를 태운다고 해야 할까요? 테닝을 하기 위해서는 자외선B는 막으면서, 자외선A는 통과시키는 썬크림을 써야만 한다고 합니다. 즉, 'PA(Protection grade of UVA)지수' 라고 해서 +가 적으면서, 'SPF(sunprotect factor)'는 높은-숫자가 큰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위 그림은 '시나포일 말레이트(Sinapoyl Malate)'라는 물질로, 식물이 자외선으로 부터 스스로의 DNA를 지키기 위해서 만드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 물질이 과학 동아의 기사에 의하면 '천연물 자외선 차단제'로 연구가 되고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Mycosporin-like amino acid, MAAs)' 라는 물질도 해조류에 있는데, 역시 천연물 자외선 차단제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위 링크에 있는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했다시피, 유기물의 구조가 UVB를 흡수 하면서 깨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2시간에 1번씩 덧 발라야 합니다. 그런데 과학 동아의 기사를 보니, 이런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 그림에 나와있는 '옥시벤존(Oxyben zone)'도 10%만이 자외선을 받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나머지 90%는 그대로 UVB를 받으면 분해되어 버린다는 점에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1번만 바르면 2시간마다 덧칠할 필요가 없이 계속 효과가 유지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만드는데, 일말의 실마리라도 되는게 어디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헬스 조선에서는 주로 '사용법'위주로 설명을 하였다면, 이번 과학 동아의 기사는 조금 더 '과학적 원리'에 촛점을 맞추어서 설멸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 여름이 다 지나가 버려서 그다지 크게 쓸모 있는 지식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내년에 써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