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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토막상식 이야기

천연물질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by 인터넷떠돌이 201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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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스조선 2017년 5월호에 있던 기사인 [천연은 좋고 합성은 나쁘다?]라는 기사를 읽고나서, 상당히 유용한 내용이 있기에 이번 포스팅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기사에서 언급이 되기도 했던 사실이지만, 우리주변에서도 '천연'내지는 '내츄럴(natural)'이라는 단어가 붙은 약품이나 제품이 더 좋다는 생각이 많이 퍼져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하는 비타민의 경우가 특히 이런 경향이 심하다고 하는데, 16세기 북극을 탐험했던 바렌츠와 그의 선원들에 대한 일화를 언급하면서, 천연 약품-특히 비타민A가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렌츠의 탐험대는 북극곰을 잡아서, 북극곰에서 적출한 간을 이용해서 스튜를 만들어 먹고는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북극곰의 간에는 비타민A가 인간에 비해서 40~60배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 양의 비타민A라면 인간에게는 치사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기사에서는 또 언급하기를 합성 의약품이라는 것도 사실은 '미생물 발효'를 이용해 만든 것을 추출해서 사용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른바 '생합성'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만든다고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은 우리가 간장, 된장을 담그거나 발효주-포도주나 맥주, 막걸리같은 것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기사에서는 '안전한 천연'이라는 것도 없고, '완전한 합성'이라는 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리는 결론은 다소 황당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중요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천연 여부가 아니라 양이다]


실제로 현대 독성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리푸스 파라겔수스(Philippus Paracelsus)도 '모든 것은 독이며, 독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용량만이 독성이 없는 것을 정한다.'라는 명언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저야 생명과학을 전공해서 이전부터 적정농도(Dose)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기사를 통해서 다시금 일께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포스팅을 읽은 독자 여러분도 '천연'이라고 해서 약초만 찾지 마시고, 적정 농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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