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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이야기

시금치로 심장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합니다.

by 인터넷떠돌이 2017.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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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제목부터 매우 황당할 수 있습니다. 과학동아 2017년 5월호에 싣려 있던 기사인 [시금치로 심장을 만든다고?]라는 기사를 읽어보고, 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이라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일단 내용이 황당해도 매우 황당한 만큼, 먼저 아래의 동영상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위에 올려진 영상은 일단 혈액 대신에 빨간 물감을 시금치의 잎사귀-하얀색으로 탈색이 되어서 이게 시금치의 잎사귀인지 알아채기 어려우셨을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이 되는데, 시금치의 잎사귀가 맞습니다. 이 시금치의 잎사귀가 심장처럼 박동을 해서 펌프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 말만 들어서는 이게 뭐가 대단한지 모르실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다음의 영상을 보시고 나서 판단을 하셨으면 합니다.




위 동영상은 시금치 잎사귀위에서 사람의 심장 근육세포를 배양한 동영상입니다. 상당히 진한 색의 줄기처럼 보이는 것이 시금치의 물관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무언가가 꼼지락 거리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인데, 이게 바로 시금치의 잎사귀에서 배양되고 있는 사람의 심장 근육세포입니다. 즉, 시금치의 잎사귀에다가 사람의 심장 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과학동아 기사에서 언급하기를 전체적인 실험의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싱싱한 시금치의 잎사귀에 특수한 약물을 처리하기를 7일, 시금치안에 있는 식물세포를 전부 제거해서 시금치가 거의 하얗게 탈색이 되다 시피 합니다. 그럼 이 세포벽만이 남아 있는 시금치 잎사귀의 물관에다가 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배양액을 흘려주면-위 그림에서는 붉은색의 액체로 묘사가 되어서, 마치 혈관처럼 보일 것인데, 여기에다가 사람의 심장 근육 세포-적갈색의 조그만한 동그라미를 올려서 배양하는 것입니다.


이 황당해 보이는 일련의 연구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인간의 혈관을 재현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금치의 물관을 이용하면 이런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비용만이 아니라 다양한 크기의 식물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인체의 다양한 세포를 배양하고 장기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인공혈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려워서 인체 조직을 배양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동아에서 소개된 시금치를 이용해서 인간 심장 세포 배양이 가지는 의의를 말하라고 하면, 이렇게 어려운 인공혈관을 만드는 대신에 기존의 식물을 이용해서 인공혈관을 대체한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하면 인공혈관 만들기가 어려워서 시금치 잎사귀를 특수가공해서 사람세포 배양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시금치를 원료로 사람심장을 만든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다소 황당할 수도 있지만, 특이한 아이디어로 현실적인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특한 연구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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