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관련 기사 리뷰

DNA혁명과 생명윤리

by 인터넷떠돌이 2017. 2. 13.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6년 8월호에 실려있는 [DNA혁명과 생명윤리]라는 기사를 읽고서, 이 기사를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사는 모기를 연구하는 한 실험실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기에 특정 유전자를 집어 넣어서 더 이상 질병을 퍼트리지 못하도록 하는 유전자 드라이브라는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데,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더 이상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충이 모기의 체내에서 생존하지 못하게 해서, 이 모기를 자연계에 풀어 줍니다. 


그러면 말라리아를 퍼트리지 못하도록 조작한 모기의 형질이 우성이라서, 후손인 모기들은 말라리아를 옮기지 못하게 되고 이런 형질의 모기로 대다수가 차지하게 되는 것으로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의 전염을 원천봉쇄시키는 기술입니다. 문제는 이런 기술이 기존에는 그저 이론에만 머물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언급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해서 더 이상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작업을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는 또 다른 이 크리스퍼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해서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기술연구에 사용되는 사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들면서 기사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조작기술은 이전에는 없던 강력한 유전자 조작 기술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새로운 기술의 정식 명칭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을 언급하면서 간략하게나마 어떤 기술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기존의 기술에 비해서 더 정확한 유전자 조작을 해주는 것을 계속해서 언급하면서, 이 기술이 가져다 줄 유익한 점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유전자 조작을 해서 얻은 생산품이 대중에게 안 받아들여 지는 사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GMO를 언급하고 있는데, 실제로 비타민A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황금색 쌀을 개발한 사례가 있지만, 이 황금색 쌀이 GMO반대 활동가들에 의해서 상업적 생산까지 막힌 사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기사에서 언급하기를 개발 도상국에서 해마다 최대 50만명의 어린이가 비타민A결핍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거기다가 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기술은 의학연구에만 쓰이는 것이 아닌, 더 다양한 경우에 적용된 사례를 기사는 들고 있습니다.


검은발 족제비라는 멸종 위기종인 동물의 보존에 대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 검은발 족제비는 1981년 발견된 7마리중에 1마리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이 처럼 너무 근친교배가 되다 보니 유전작 다양성을 결국 상실해서 멸종되어 버릴 수가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기사는 크리스퍼-카스9기술을 이용해서, 부모 검은발 족제비에는 없던 유전자를 보유한 아이 검은발 족제비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이 유전적 다양성을 상실해서 결국 멸종할 수 밖에 없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또 다른 사례로 하와이의 조류가 전에는 없던 말라리아 때문에, 100여종에 이르던 조류중에 58종이 멸종했으며 남은 42종 중에서 3/4가 멸종위기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조류를 보호하자고 모기를 박멸하는 방법은 현재는 유일하게 강력한 살충제를 살포해서 환경파괴를 야기하는 방법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크리스퍼-카스9을 이용해서 유전자 드라이브라는 기술을 이용하면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를 완전히 하와이에서 없앨 수 있고, 그러면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조류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을 기사는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는 그러면서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역시 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2월 미국 국가정보국이 크리스퍼-캐스9과 같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잠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간주해야 한다는 경고를 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고가 나온 배경에는 이전 시대에 무선통신과 컴퓨터를 지금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기사는 누구가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로 유전자 조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우려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생명공학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저 우려는 상당한 기우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우선 생명과학 연구의 상당수는 사실상 [수공업]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많은 수작업을 아직까지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또 다른 특징은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잛게는 몇 십분부터 길게는 몇시간 내지는 정말 길면 몇일이 걸릴 정도로 작업 시간이 길며, 중간에 끊고서 쉴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생명과학 연구라는 것이 대부분 살아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해도, 유지하는데 필수로 들어가는 물질이 [소혈청]인 FBS입니다.


이 소혈청을 먹는 것만 해도 제가 듣기로는 2009년 기준으로는 한달에 3000만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럴 정도로 비싼 물질이 대량으로 소비가 되는 것이 생명과학임을 생각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만지는 날이 되기는 한참이나 멀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거기다가 생명과학 연구가 사실상 [수공업]에 장시간 작업을 요구하기에 그만한 시간이 있는 사람이 없을 뿐더러, 시간이 있다고 해도 저렇게 많은 돈을 개인이 감당할 수 있을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크리스퍼-캐스9에 대한 윤리적인 우려에 대해서 한마디를 하자면....


취미로 만지는 날이 아마 오기는 오겠지만, 지금 이 포스팅을 읽는 젋은이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나올지 정말 미지수입니다.


그 정도로 아직까지 생명과학이 넘어야 하는 장애물은 너무나 많고, 결정적으로 크리스퍼-캐스9이라는 기술도 이전보다는 강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수준으로 만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응형